[작성자:] Steven S. Han
-
남의 불행을 떠안고 살아야 하는 힘든 직업(법조 4회)
필자가 1978년 법조계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 한 변호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변호사는 전생에 큰 죄를 지은 사람들이다.” 전생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저승에도 가지 못한 채, 다시 이승에 와서 형을 살고 있다는 얘기였지요. 그 이유는, 변호사는 사건을 맡는 순간 의뢰인의 고통을 대신 떠안고 해결해 줄 때까지 심적으로 부담을 갖게되는 직업이고, 특히 심성이 착한 변호사일수록 일이 잘못될 경우…
-
나 혼자 소송 어렵지 않습니다.(법조 3회)
살다가 법원을 통해서 못받은 돈을 받으려다 보면 일상생활에 쫒기면서 혼자서 소송을 시작한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중 가장 큰 건 한국은 법률을 만드는 과정에서 한자 단어가 많이 사용됐고, 시민들이 평소 자주 쓰는 용어가 아니다 보니 정보를 검색할 때나 법원에 제출하는 문서를 작성하는게 어렵게 생각될 뿐입니다. 법률용어는 한자 뜻풀이만 해도 무슨 내용의 소송인지 알 수 있는 것들이므로 어쩌다…
-
거꾸로 가는 나라 – 정치인들이 아니라 국민들이 문제다.(시사칼럼 5회)
어떻게 만든 대한민국인가. 조선은 무능한 왕과 부패한 양반 관료들의 합작품으로 망했다. 그 시절 백성들은 왕을 뽑지도, 관료를 임명하지도 않았다.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몰랐고, 선택권 자체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대한민국은 공화국이다.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모두 국민이 뽑는다. 그들에게 특권과 나라 곳간 열쇠를 맡긴 것도 바로 우리 국민들이다. 정치인들이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어도, 그들을 그 자리에 앉힌 국민들은…
-
《율사가 많으면 나라가 망한다 – 동양과 서양이 동시에 경고한 이유》(시사칼럼 시리즈 4회)
“율사가 많으면 나라가 망한다.”이 말은 중국 고대의 격언이지만, 서양의 역사가들도 같은 경고를 남겼다. 고대 로마의 역사학자 타키투스는 이렇게 말했다.“가장 부패한 공화국은 법이 가장 많다.”(Corruptissima re publica plurimae leges) 동서고금을 통틀어, 법의 과잉은신뢰의 붕괴, 권력의 남용, 그리고 국가의 혼란을 의미했다. 법이 많아질수록 국민은 법을 두려워하고,율사가 많아질수록 국민은 율사를 피하게 된다. 미국은 그 말로를 먼저 경험했다.수많은 로스쿨…
-
복수는 잔인하고 냉정하게(법조 2회)
첫 글은 감당하기 어려운 분노에 찬 피해자들에게는 공감이 잘 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두 번째 글에서는, 피해자가 응징을 결심했을 때 적은 비용으로 판결문도 받고, 형사 처벌도 가능하며, 과정 중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나쁜 놈을 응징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마음은 차분하게, 전략은 냉정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법적 절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미리 다…
-
소송은 또 다른 상처(법조 1회)
“소송이 끝날 때까지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 소송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법을 이용해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보상받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법조인들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일부 법조인들은 사건을 수임하기 위해 소송을 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소송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승소한 뒤에도 실제로 돈을 회수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판결문을 받아도 상대방에게 재산이 없다면 강제집행도…
-
AI 시대, 기자란 직업은 계속 필요할까?(시사칼럼, 3회)
기자의 본분은 자신이 직접 취재한 사실만을 기사화하여 전달하는 것이다. 그 글에 기자 개인의 생각을 덧붙여서는 안 된다. 언론사나 기자들이 이 본분을 망각하고, 취재한 내용에 편향된 정치 성향을 덧붙여 마구잡이식 소설을 쓰는 일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문제는 언론계 내부에서도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병폐다. 모든 사회 집단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외부에 치부를…
-
이제는 사랑도 학문으로 배워야 한다.(일반 5회)
저자는 말합니다. 이제는 학교에서 ‘사랑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우리는 학교에서 사회생활에 필요하다며 온갖 학문을 가르치면서 정작 사람들의 행복한 사회생활을 위해 가르침이 필요한 사랑에 대해서는 왜 교과서를 만들지 않았을까요. 학자들은 왜 수백 년이 지나도록 사랑은 학문으로 만들지 않았을까요? 국가는 왜 청춘들이 사랑을 몰라 짝을 찾지 못하고 늙어가고, 사랑과 배신 때문에 발생하는 잔혹한 범죄가 계속 증가하는 사회문제를 막으려는…
-
가스라이팅보다 더 무서운 건, 내 안의 허기다(일반 4회)
세상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조언들이 넘쳐난다.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이미 가진 돈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다. 많은 사람들이인생 여정에서 겪는 여러 가지 위기 중가장 큰 위기는 결국 돈 문제다. 돈은 누구나빨리, 많이 벌고 싶어하는 욕심을 갖고 있지만—밑빠진 독에 물을 채울 수는 없다.가지고 있는 돈을 지키는 게 먼저다. 힘들게 번 돈을사기꾼에게 속아 한두 번…
-
“북한이 좋다면 북으로 보내주자”(시사 칼럼, 2회)
“북한이 좋다면, 북으로 보내주자!” “북한 체재를 동경하는 사람들, 진짜 북으로 보내주자” 한 방송에서 모 변호사가 던진 이 말이 요즘 SNS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이말은 단순히 세게 들리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에는 고개를 그떡일 수 밖에 없는 국민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가진 나라이며, 그 자유 안에서 전체주의를 찬양하는 건 ‘표현의 자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