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만든 전승절
중국은 매년 9월 3일을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전승절)’이라 부르며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벌인다. 수천 명의 병사가 발을 맞추고, 탱크와 미사일이 행진하며, 전투기 편대가 하늘을 가른다. 하지만 역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다.
일본은 1945년 8월 15일 항복을 선언했고, 9월 2일 도쿄만 미주리호에서 연합국 앞에 공식 항복 문서에 서명했다.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을 상대로 한 항복은 아니었다.
도쿄만 미주리호에서 미국 맥아더 장군 주관으로 일본이 항복 문서에 서명하던 자리에는 미국, 영국, 소련, 그리고 중국 대표도 있었다. 그러나 그 중국 대표는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니라 당시 중국을 합법적으로 대표하던 **중화민국(국민당 정부)**이었다.
국민당의 역사, 공산당의 도둑질
일본이 패망할 당시 중국 대륙 전체를 대표하던 합법 정부는 1912년 쑨원이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세운 중화민국이었다. 중화민국은 1949년까지 중국을 통치했다.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은 일본 패망 이후, 마오쩌둥이 국민당과의 국공내전에서 승리한 뒤 1949년 10월 1일 베이징에서 수립을 선포해 들어선 정권이다.
따라서 오늘날의 중국 공산당은 일본 항복을 받아낸 주역도 아니고, 당시 조인식에 참석한 사실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월 3일을 전승절이라 부르며 기념하는 것은, 사실상 1945년 9월 2일 미주리호에 중국 대륙을 대표해서 참석했던 국민당의 업적을 훔쳐와 자기들 공으로 둔갑시킨 역사 왜곡일 뿐이다.
일본을 굴복시킨 힘은 누구였나
역사는 명확하다. 일본을 무릎 꿇린 건 중국군이 아니라 미국의 원자폭탄 두 발과 소련의 만주 진격이었다.
그 시기 중국은 국민당과 공산당이 내전을 벌이며 국토가 폐허가 된 상태였다. 일본 항복은 중국의 힘과는 무관했다. 그럼에도 오늘날 중국은 전승절을 내세우며 마치 자신들이 역사의 주인공인 듯 행동한다.
장제스가 졌던 역사, 한국의 비극
만약 중국에서 장제스의 국민당이 승리해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면 어땠을까? 오늘날의 동아시아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공산당이 본토를 장악했고, 그 여파는 곧 한국의 비극으로 이어졌다.
6·25 전쟁 때 중국군이 참전하지 않았다면, 한반도는 통일의 기회를 잡았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 개입으로 휴전선이 고착되었고, 한국은 지금까지 분단의 고통을 짊어지게 되었다.
굴욕 외교의 오늘
최근 한국 국회의장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했지만, 중국은 의전조차 하지 않았다. 마중 나온 고위 인사도 없었다. 한국은 들러리로만 참석했고, 중국의 쇼에 단순한 배경으로 이용됐을 뿐이다.
더 심각한 건 한국 언론들이 이를 생중계했다는 점이다. 단순한 중계가 아니라 굴욕을 알리며 퍼 나른 꼴이 되었다.
미국의 치밀한 압박
반대로 미국은 정반대의 방식으로 압박을 가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축하 전화조차 하지 않았다.
- 정상급 협상은 막아두고, 장관들만 오가게 했다.
- 워싱턴을 방문했지만 공항 마중은커녕 정상급 숙소도 배정받지 못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백악관은 이재명이 트럼프 앞에서 찍은 사진과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친필 방명록을 공개했다. 이는 곧 **“중국 전승절에 가서 이중짓을 해보라, 이미 네가 우리 앞에서 한 말과 행동이 증거로 남아 있다”**는 최후통첩이었다.
박근혜 사례의 교훈
2015년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해 시진핑과 함께 천안문 성루에 섰다. 그 장면은 미국을 불편하게 했고, 이후 탄핵 정국에서 “미국이 등을 돌렸다”는 해석까지 나왔다.
역사는 반복된다. 전승절 줄을 잘못 섰던 지도자는 몰락했다. 지금도 그 경고는 여전히 유효하다.
좌파 정권의 딜레마
현 정권은 반미 운동 전과자 출신들을 요직에 앉혔다. 집권은 할 수 있었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미군이 주둔하고, 전시작전권은 미국이 쥐고 있으며, 유엔군사령부가 휴전선을 지킨다. 결국 한국은 미국 동맹 없이는 단 하루도 안전할 수 없다.
좌파 정권은 안으로는 반미 세력의 눈치를 보고, 밖으로는 미국에 의존해야 하는 모순에 갇혀 있다. 그 결과는 국내 불신과 대외적 무시뿐이다.
미국이 세운 동맹, 조건부 번영
미국은 일본과 한국을 지켜주며 성장시켰다. 일본이 먼저 부흥했고, 한국이 뒤를 이어 산업 강국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이 번영은 조건부였다.
미국은 동맹을 키워주지만, 공산주의로 기울면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일본이 20년 넘게 정체한 것도, 한국이 지금 압박받는 것도 그 때문이다.
맺음말
중국의 전승절은 역사적 진실을 가린 허상의 기념일이다. 미국과 소련이 만든 승리를 가로채 정치 선전으로 포장한 날일 뿐이다. 그 허상 속에서 한국 정권이 들러리를 서는 굴욕을 당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미국은 한미동맹을 위협하는 좌파 정권에 대해 치밀하게 압박하며, 이중 노선을 차단한다. 대한민국은 일본 패망 후 전승국인 미국의 도움으로 세운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이다. 또한 6·25 전쟁에서도 미국은 자유 우방 16개국과 함께 참전해 한국을 지켜주었다.
미국은 한국을 버리지는 않겠지만, 한국 정권이 엉뚱한 줄에 서는 것도 두고 보지 않는다. 중국은 들러리로 세우고, 미국은 족쇄로 압박한다. 그 사이에서 존엄을 잃는 외교는 나라를 더 위험하게 만들 뿐이다.
역사는 다시 묻는다. 우리는 어디에 서야 하는가.
Steven S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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